동네산책1 동네 산책하다 발견한 소소한 것들 지도 앱을 켜지 않고 무작정 골목을 걷다 보면, 평소엔 절대 보이지 않던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거든요. 여러분은 혹시 동네를 걷다가 '여기에 이런 게 있었나' 싶어서 멈춰 서 본 적 있으신가요? 낡은 담벼락이 알려준 시간의 흔적꽃이 피기 전의 풍경이사 온 지 3년이 넘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발견한 골목이 있어요. 높은 아파트 단지 뒤편으로 아주 오래된 연립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, 담벼락에 누가 심어둔 건지 모를 무스카리가 삐죽 고개를 내밀고 있더라고요.보통은 잘 가꿔진 화단만 보고 지나치잖아요. 근데 시멘트 틈 사이로 뿌리를 내린 식물들을 보면 왠지 모를 끈질김이 느껴져서 한참을 쳐다보게 돼요. 누군가 무심코 던진 씨앗일지, 아니면 이 집에 오래 산 할머니의 손길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산책이 .. 2026. 8. 22. 이전 1 다음